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분실한 지갑을 경찰이 끈질긴 추적을 통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26일 경기도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쯤 한 택시기사가 경찰서를 방문해 갈색 장지갑을 습득신고 했다.
지갑 속에는 100위안짜리 10장을 포함 1007위안(한화 약 17만원)과 각종 신용카드가 들어있었다.
이에 고양경찰서 생활질서계 조혜림 순경은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 시스템인 ‘LOST 112’에 습득물로 접수했지만 지갑내 물품이 모두 중국어로 쓰여 신분을 특정이 어려워 분실자에게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외사계 신혜림 순경의 도움으로 신라 면세점 멤버십 카드 및 중국 신분증을 발견, 이를 토대로 업체 관계자에게 문의해 이미 중국으로 귀국한 분실자와 어렵게 통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갑을 분실한 중국인 Y씨(32)는 중국 랴오닝성 대련에서 국내로 여행을 왔다가 물건을 구매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택시에서 지갑을 분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Y씨는 “분실한 지갑도 한국 면세점에서 구매한 건데 이렇게 찾게돼 기쁘다”면서 “현금과 지갑 모두 그대로인 것도 놀라운데 한국경찰이 직접 전화를 줘 정말 감동했다. 한국의 친절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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