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골드번호' 5000개의 주인을 찾는다. 골드번호란 이동통신 번호 뒤 4자리가 AAAA·000A·ABAB 등 특정 패턴이나 번호와 국번이 동일한 경우, 천사(1004)·이사(2424) 등 특정 의미를 가져 식별이 쉬운 번호를 뜻한다. 총 9개 유형으로 분류된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31일까지 5000개의 골드번호를 공개 추첨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응모는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과 온라인 T월드에서 하면 된다. 신규가입은 물론 번호이동, 기기변경, 번호변경을 원하는 고객들이라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공개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 진행한다. 개별적으로 당첨 문자를 받은 번호 당첨자는 6월10일부터 7월1일까지 대리점을 방문해 새 번호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통하면 된다.
골드번호 공개 추첨행사는 정부 시책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매년 두 번씩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한 번 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골드번호 공개 추첨은 1인 최대 3순위 번호까지 응모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기존에는 1인 1순위 응모만 가능해 후순위 당첨은 불가능했다.
알뜰폰 가입자도 해당 알뜰폰사업자(MVNO)를 통해 골드번호를 응모할 수 있고 다른 이동전화사업자로의 번호이동없이 선호번호도 받을 수 있다.
다만 골드번호를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이내에 골드번호 당첨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할 수 없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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