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권 119안전센터 신설 필요하다

Է:2019-04-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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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북부소방서가 지난 24일 포항시 북구 양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119안전센터 신설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제공.

경북 포항 도심의 대형화재 등에 대처하기 위해 119안전센터 신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6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포항시 북구 양학사거리 인근에 양학·용흥·죽도동 지역을 관할하는 119안전센터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포항 도심지역은 육거리에 있는 포항북부소방서와 남부소방서 관할 해도119안전센터 두 곳에 불과하다.

특히, 이 지역에 안전센터가 신설되면 소방차, 구급차 등이 포항 도심 전역을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이 지역은 인구가 6만6000여명으로 119안전센터 설치기준인 3만명의 2배를 넘는다.

대단위 주거단지와 대형마트, 병·의원,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1500여곳에 이르고 산림과 인접해 있어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수요가 많은 곳이다.

소방출동도 2015년 2889건, 2017년 2922건, 2018년 3379건으로 매년 13% 정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곳에 비해 소방차 출동여건도 열악하다.

관할 소방서인 포항북부소방서와는 10분 이상 소요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차량정체로 골든타임 내 도착이 어렵다.

또 주택이 밀집해 있어 도로도 좁고 골목길과 일방통행로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위험이 크다.

2013년에는 용흥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27명의 사상자와 1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그러나 부지매입비, 건축비 등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도 많다.

청사 부지매입비 20억원, 건축비 20억원 등 총 40억원이 필요하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부지는 포항시에서 제공하고 건축비는 경북도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한다.

이에 포항북부소방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4일 포항시 북구 양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포항도심권 119안전센터 신설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빠른 시일 안에 119안전센터가 신설될 수 있도록 포항시와 경상북도소방본부에 건의하겠다”며 “올 하반기에 119구급대만이라도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도심권 안전센터는 지상 3층, 총면적 2000㎡ 규모로 건축하고 소방차 4대와 소방공무원 22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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