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새벽 평양으로 귀환했다.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해 북한 언론 매체들은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에 대한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3월5일 전용 열차로 조국에 도착했다”며 “새벽 3시 환영 곡이 울리는 가운데 전용 열차가 평양역 구내에 서서히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제2차 조미 수뇌회담과 베트남 사회 주의 공화국에 대한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돌아오시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맞이하기 위해 역 구내에 달려 나온 군중들은 최고영도자 동지께 축하의 인사를 드릴 시각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귀국 풍경에 대해 “새벽 3시 환영 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타신 전용 열차가 평양역 구내에 서서히 들어서자 최고영도자 동지를 자나 깨나 꿈결에도 그리며 몸 성히 돌아오실 날만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려온 온 나라 인민들의 열화 같은 흠모의 정과 세찬 격정의 분출인양 ‘만세!’의 폭풍 같은 환호성이 평양 하늘가를 가득 채우며 메아리쳐갔다”고 평가했다.
이날 평양역에서는 김 위원장의 귀환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여기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의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정부, 무력기관 간부들과 평양 인민들이 참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같은 날 1면으로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조국에 도착하셨다’는 제목의 기사와 사진 4장을 게재했다.
신문이 보도한 김 위원장의 도착 시각은 오전 3시 8분이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12시38분(한국시간 오후 2시 38분)에 동당 역을 출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60시간 30분 만에 평양에 도착한 셈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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