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는 개학을 하지 않은 유치원들이 모두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5일 대부분 정상 개학하기로 하면서 극심한 혼란은 피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다.
4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구 236곳의 사립유치원 중 이날 개학을 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은 모두 37곳이다. 대구시교육청 조사 결과 이중 36곳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입학 일정을 조정한 곳이고 1곳만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하지만 당초 오는 6일 개학하기로 한 4개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유치원이 5일 개학하기로 해 학부모들은 한숨을 돌릴 수있게 됐다.
이날 일부 유치원이 돌봄 서비스만 제공한 탓에 통학버스가 다니지 않아 학부모들이 직접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유치원 개학 연기와 관련된 정보를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대구 동구에 사는 김모(38·여)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원생들을 정상 등원시키라는 유치원 측 문자를 받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김씨는 “정상 등원을 알리는 유치원 문자에 정부 정책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당장은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수 있어 다행이지만 폐원 이야기까지 나오는 마당에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지역 모든 사립유치원은 5~6일 개학한다”며 “사립유치원들과 긴밀히 소통해 학무모와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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