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에서 100년 전 3월 1일 한반도 전역에 울려 퍼졌던 ‘대한독립 만세’의 뜨거운 함성이 1일 태극기와 함께 후손들의 목소리로 다시 한 번 울려 퍼졌다.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동두천시민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송내동 시민평화공원 소녀상 일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행사는 동두천 민족대표 33인을 모집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참여자 모두가 만세삼창을 외쳐 3.1만세운동을 재현했다. 또 지행역까지 행진하는 등 일제탄압에 맞선 뜨거웠던 그날의 현장과 감동을 전했다.
이 외에도 태권도시범, 문예인 시낭송, 3.1절 성악공연 등 3.1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하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참여해 태극기 및 한반도기를 제작, 배포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관계자는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전율을 느낄 수 있었던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후손들에게 길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두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