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8일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오늘 사고를 당한 남학생 10명은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들로 수능시험을 끝내고 보호자 동의하에 단체 숙박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고 한다. 사고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문재인정부 들어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최근 들어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고양시‧안산시‧서울 목동 온수관 파열사고, KTX 강릉선 탈선,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직원의 사망사고에 이어 이번 강릉 펜션 사고까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잇따른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고, 정부 여당은 사고 발생 직후 관련 대책과 함께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수없이 다짐해왔지만 이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 현실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사고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희생자에 대한 후속 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는 안전관리 및 사고방지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글을 맺었다.
이날 오후 1시12분쯤 강릉 저동의 한 펜션에서 단체 투숙 중이던 남학생 10명이 객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 불명 상태다. 학생들은 발견 당시 입에 거품을 물거나 구토를 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고 밝혔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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