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풍산개 ‘곰이’가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12일 페이스북에 밝혔다. 곰이는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 새벽 새끼 여섯 마리를 낳았다. 암수 세 마리씩. 모두 건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개는 임신 기간이 두 달 정도이기 때문에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며 “두 마리의 선물에 여섯 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평양 회담 당시 풍산개 암수 한 쌍이 담긴 사진을 문 대통령에게 보여주며 “풍산개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일주일 뒤인 9월 27일 판문점을 통해 암컷 곰이와 수컷 송강을 인수했다.
문 대통령은 양산 자택에서 기르던 풍산개 마루와 대통령 취임 후 입양한 토리를 청와대에서 키우고 있다. 이후 송강과 곰이를 선물 받았고 곰이가 낳은 새끼 여섯 마리까지 더해져 청와대에서 기르는 반려견은 10마리로 늘어났다.
김나연 인턴기자, 뉴시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