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알렸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가 120번째 잉글랜드 대표팀 출전을 준비한다. 미국전에서 루니의 은퇴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라며 그의 복귀와 함께 고별전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친선전 일정을 치르게 된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루니의 은퇴 경기를 계획한 것이다. 현재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DC 유나이티드에 몸담고 있다.
1년 3개월여 만에 복귀이자 그의 120번째 경기다. 루니는 2003년 처음 ‘삼사자’ 군단의 유니폼을 입은 후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119경기에 출전해 53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골 기록을 가진 선수다. 2017년 8월 “이제는 물러날 때”라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비록 선수로서 황혼기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기량은 충분하다. 이번 시즌 MLS 후반기에 진출한 루니는 12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의 친선경기에만 나올 뿐 유럽 네이션스리그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선 루니의 자선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루니의 마지막 모습은 16일 오전 5시 잉글랜드와 미국과의 경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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