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 ‘솔릭’ 강풍으로 교회 첨탑 넘어지는 등 피해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부산은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정전과 건물 첨탑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오전 3시 33분쯤 동래구 부산기상청 인근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146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오전 3시 45분쯤에는 기장군 장안읍 일대 955가구에도 정전 사고가 났다.

또 이날 오전 4시 37분쯤 사하구 다대동의 한 건물 6층 옥상의 교회 첨탑이 강풍에 부러지는가 하면 오전 6시 36분쯤 부산진구 부전시장 맞은편 가로수가 강풍에 부러지면서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현재 부산항은 큰 태풍 피해는 없지만, 선박 입출항이 통제되고 있고 컨테이너터미널 하역작업을 중단했으며, 이날 오전 5시 55분쯤에는 남구 감만동 주택가에 물탱크가 도로에 떨어지는 등 사고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한 조치로 학교장 재량으로 모든 학교의 등교 시간 조정 여부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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