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글 ‘지메일’ 계정으로 보낸 주민세 전자고지서가 대량 차단돼 원인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는 16일 “시민들에게 일괄 발송한 전자고지서 52만8000건 가운데 지메일 계정으로 보낸 3만5000건이 수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고지서를 재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메일 외 다른 이메일 계정으로 보낸 주민세 전자고지서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메일 계정으로 발송한 고지서도 전부 오류가 난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지메일 계정 일부에서 서울시 전자고지서가 수신 차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원인을 확인 중이다.
이번 사고가 지난 3월 서울시의 전자고지서 오발송 사고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납부 대상이 아닌 시민 70만명에게 도로점용사용료 전자고지서를 잘못 발송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구글이 서버에서 서울시 전자고지서를 아예 차단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3월 오발송 사고 뒤 발송 방식을 바꿔 최근까지 문제 없이 전자고지서를 보내 왔다고 설명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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