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 조류경보 ‘관심’ 발령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은 30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지난달 11일 조류경보 해제 이후 19일만에 다시 발령됐다.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은 지난 6월 14일 올들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6월 28일 ‘경계’단계로 격상, 7월 초 장마 영향으로 조류 농도가 급감하면서 7월 11일 조류경보가 해제된 바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최근 폭염으로 조류 증가 추세가 빨라지고 있어 조류발생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당초 30일에 예정되었던 모니터링을 지난 주말 28일에 추가로 실시했다.

그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만5220셀로 측정되었고, 지난 7월 23일 1120셀 발생에 이어 2회 연속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조류경보 ‘관심‘ 기준(1000cells/㎖)을 초과함에 따라 이번에 발령된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창녕·함안지점에서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만셀을 웃돌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종 분석결과가 나오는 8월 1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11일 낙동강 창녕·함안 지점과 함께 조류경보제가 해제되었던 진양호(남강댐)의 경우 현재까지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판문지점은 132셀, 내동지점은 48셀로 조류경보제 발령 기준(1000cells/㎖)이하로 나타나고 있으며, 울산지역에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는 회야호 및 사연호의 경우도 유해남조류 수치가 각각 460셀, 280셀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환경부 안병옥 차관은 31일 오전 낙동강 창녕·함안보, 창원칠서취수장을 시찰하고 낙동강의 녹조 발생현황과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한 낙동강 하류의 취수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당분간 큰 강우가 없고 폭염이 이어질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조류 농도도 큰 폭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등 취·정수장 운영기관에 정수처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등 먹는 물 안전에 역점을 두고 대응하는 한편,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영양염류의 하천 유입을 저감하기 위해 수질오염원 특별점검과 가축분뇨 및 퇴·액비 등 오염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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