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 뉴코아아울렛에서 부식된 시멘트 조각이 바닥으로 떨어져 주민들 사이에서 ‘건물이 무너질 조짐이 보인다’는 루머가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는 27일 현장 확인을 실시한 뒤 건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초구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쯤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지하 1층 한 식당 천장에서 시멘트 파편이 빈 테이블로 떨어졌다. 이를 본 고객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실을 전하며 “뉴코아아울렛 천정에 균열이 일어 돌이 떨어졌다” “붕괴 조짐이 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졌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커지자 서초경찰서는 이날 현장에 직접 인력을 보내 천장 상태를 점검하고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다음날에는 서초구와 인근 소방서 관계자와 함께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떨어진 파편은 천장 위 공조실에서 부식돼 떨어져 나온 시멘트 모르타르로 확인됐다.
이랜드 측 관계자도 “지하 1층 매장 천장이 노출 콘크리트로 돼 있는데 뭉쳐 있는 부분의 부스러기가 조금 떨어진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뉴코아 측은 또 다른 파편이 떨어질 상황을 고려해 오는 29일 새벽까지 매장 천장에 그물망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시설물에 대한 순찰과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코아 쇼핑센터는 지난 6월 상반기 안전점검 결과 ‘양호’ 판정을 받았으며, 다음 안전점검은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우승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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