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명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밀크어트’가 각광받고 있다. 우유와 함께하는 밀크어트는 적당한 포만감을 주면서 지방 축적을 막고, 요요까지 예방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우유는 칼로리(100㎖ 당 60kcal)가 부담스럽지 않고, 단백질과 칼슘의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GI 지수가 낮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미국 워싱턴대 고든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유는 체지방을 조절하는 항비만인자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D, 불포화 지방산이 흡수되기 쉬운 형태이므로 체중감량을 위한 식이조절에 도움이 된다.
우유 속의 칼슘이 지방을 태우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데, 합성 칼슘보다 우유 칼슘의 생체 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같은 양의 칼슘을 섭취하더라도 지방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훨씬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2010년 영국 의학저널에 의하면 “합성 칼슘제를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률이 27% 높다”는 결과를 비롯, 미국의 의사 헨리 G. 빌러가 “합성 칼슘은 철과 아연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있는 로웨트 연구소의 버논 파울러 박사는 포유동물의 젖에 있는 락토오스, 즉 젖당의 특성을 연구했는데, 젖당은 젖산균 같은 유익한 박테리아에 의해 쉽게 발효되지만 설사를 일으키는 세균 변종에게는 타격을 준다는 것을 밝혔다. 즉, 우유 속에 들어있는 락토오스라는 젖당 성분은 장속을 산성으로 만들어 변비를 예방하고, 장 속에 오래 머물게 만들어 주어 포만감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이처럼 우유 섭취는 공복감을 날릴 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날카로워진 심리상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루신이 대사 기능을 향상시켜 기초대사량을 높여 열량 소모를 높여준다.
반면,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 함량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우유에는 100㎖ 당 3g의 지방이 들어있으며, 그 외 단백질과 칼슘, 루신, 락토오스, 비타민 등의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WE클리닉의 조애경 원장은 건강한 몸매 관리를 위해 몇 가지 조언을 덧붙였다.
첫째,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단 시간에 빨리 빼는 것, 한 가지 음식만 먹거나 단식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둘째, 굶는 다이어트는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고, 장기적으로 건강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셋째, 평소 칼로리를 조절하여 음식을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다.
조 원장은 “우유를 이용한 밀크어트는 다이어트에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는데 특히 칼슘이 지방 축적 자체를 막아준다. 게다가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산은 포만감을 주고 지치지 않게 해, 과식을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 내용에 대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밀크어트를 적극 권장하며,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을 추천했다. “우유에 식이섬유가 다소 부족한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 견과류를 곁들이면 좋고, 우유를 한 끼 대용으로 먹을 경우 시리얼을 곁들이면 탄수화물을 보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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