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특목고에서 시험지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시교육청은 15일 부산의 한 특목고에서 고3 학생 두 명이 시험지를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방과 후 교무실에 몰래 침입한 A군과 B군은 서랍에 보관 중이던 2개 과목 기말고사 시험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후 이들은 학교 공용 PC를 이용해 시험지 사진을 SNS에 올렸고, 해당 PC에 남아있던 사진을 발견한 교사에 의해 적발됐다.
학교는 CCTV를 통해 A군과 B군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교무실에 들어가는 사실을 확인한 뒤 규정에 따라 두 학생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성적에 부담을 느껴 시험지를 유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 측의 자체조사 결과를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2과목에 대해서만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현숙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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