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운영자 ‘밤토끼’ 운영자가 구속되자 국내 웹툰업계는 일제히 환영을 표했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수사과정에서 고소장을 제출하고 연재 작가들의 피해자 진술을 돕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력해 범인을 특정할 수 있었다”며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내사에 착수한 부산경찰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레진코믹스는 이날 “‘밤토끼’ 운영자 검거는 고사위기 처한 웹툰 업계에 단비같은 소식이다. 정부합동단속반과 지난 몇 년간 웹툰 불법복제 폐해를 끊임없이 세상에 알린 언론에 감사하다”며 “지난 4년간의 불법복제와의 전쟁을 회고하고 대형 해적사이트 운영자가 잡힌 지금부터가 진짜 전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창작자가 공들여 만든 작품을 훔쳐가는 이들이 다시는 활보하지 않길 바란다. 불법복제 근절을 위해 레진은 지난 4년간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저작권보호에 적극 앞장서는 한편 불법복제로 흔들린 성장동력을 회복해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세계무대에서 한국 웹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통계분석기관 웹툰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웹툰플랫폼은 네이버, 레진코믹스, 다음을 포함한 58개사로 이들 플랫폼들의 불법복제 피해규모는 지난달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저작권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국내 최대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A(43·프로그래머) 씨를 구속했다. 또 서버 관리와 웹툰 모니터링을 한 B(42·여)씨와 C(34)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난 D(42)씨와 E(34)씨를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2016년 10월부터 국내 웹툰 9만여 편을 불법으로 게시하고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료 명목으로 9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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