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보상운동 110주년을 맞이해 첫 시작지인 부산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소장 심옥주)는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국채보상운동 학술세미나’를 29일 오후 1시 부산 대연동 유엔평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술행사는 9월의 유네스코 등재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채보상운동을 국내외, 부산포함 경상지역을 재조명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 자리는 부산 소재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신동학 상임대표)에서 ‘21세기 국민운동으로 국채보상운동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공동 주최해 진행된다.
‘제8차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학술세미나’는 1세션- 국채보상운동에서 21세기 국민통합을 모색하다, 2세션- 경상지역 국채보상운동과 여성의 활약 등을 주제로, 국내외 국채보상운동의 성격·교육·정책 전반에 걸쳐 다각도로 접근하여 다룸으로써 재해석한다.
제1세션에서는 김형목 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의 사회로 한국근대화에 있어서의 국채보상운동의 성격(이경규 대구카톨릭대 교수,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국내 국채보상운동의 기반과 성격(엄창옥 경북대 교수,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국외 국채보상운동의 전개양상과 성격(임동현 독립기념관 연구원), 국채보상운동의 나라사랑교육 모델화(오일환 의병정신선양중앙회 회장, 전 보훈교육연구원장) 등이 발표된다.
제2세션에서는 이명식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의 사회로 보훈정책의 시각에서 본 국채보상운동(안성호 충북대 교수, 한국보훈학회 명예회장), 대구 여성국채보상운동과 ‘남일동 7부인회’(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 부산경남지역 여성들의 국채보상운동(최경숙 부산외국어대 교수), ‘국채보상운동에서 독립운동까지’ 여성구국운동의 재조명(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 등이 발표된다.
제3세션은 전기원 해군사관학교 교수의 사회로 김성은 교수(대구한의대), 차철욱 교수(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전성현 교수(동아대), 오경희 소장(여성정책연구소장) 등의 지정토론과 청중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는 2009년 3월 1일 부산에서 창립된 이래 국내의 한국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루어온 국가보훈처 산하 비영리 법인이다.
제15회 유관순상을 수상한 심옥주 소장이 운영하고 있으며, 국회 학술행사는 물론 제주, 충청, 전라에 이어 부산 등 전국에서 여성독립운동을 다루어왔다.
지난 6월부터는 천의재단(대표 한시연)의 후원으로 매년 부산지역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쌀기부 행사(나라사랑 감사해! 기억해! 쌀 기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 산하 고등부 동아리와 대학부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도한 지도학생들을 ‘국회 토론발표회’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국가보훈처 기자단’ 등에 참가시키는 등 지역 학생들의 나라사랑에 대한 관심을 부가시키는 활동 등을 진행해왔다.
행사를 주관한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은 “부산에서 관심받지 못한 국채보상운동은 부산이 시작점”이라며 “부산지역 상공인들의 자발적인 나라사랑이 담겨있고, 대구에서 발화되어 전국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이야말로 21세기 국민운동의 모델로 주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등재과정에 힘쓰고 있는 엄창옥 경북대 교수도 “세계평화와 통합을 위해 전문 학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에 이번 행사는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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