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 7월11일 재개관...‘꿈과 익살의 민화’ 특별기획전

Է:2017-06-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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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관장 이원복)은 부산관(제2전시관)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고 7월 11일 재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박물관은 2002년 새 단장한 전시관(동래관, 부산관) 전시 시설이 노후함에 따라 2013년부터 전시관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했다. 2014년 동래관을 재개관했고, 이번에는 부산관을 재개관함으로써 4년여에 걸친 전시관 리모델링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재개관하는 부산관은 먼저 관람객의 관람 편의와 안전을 최대한 도모했다.

기존 미로형 동선 및 강제 동선을 개선해 관람객들이 전시 유물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선택형 동선도 채택해 관람객들이 관심을 둔 전시물만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고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전시관 내의 경사면을 모두 철거해 관람객들의 이동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장애물을 제거했다.

다음으로 전시관 내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기존 전시관 바닥에 깔렸던 카펫을 걷어내고 타일로 시공해 먼지 발생을 줄이고 바닥 오염과 악취 발생 요인도 없애 관람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스마트한 전시 환경을 구축했다.

‘부산박물관 전시 안내 앱’을 제작하고 진열장에 비콘을 설치했다. 관람객들은 자신 스마트폰에 ‘부산박물관 전시 안내 앱’을 설치하면 관람 시 전시 유물에 대한 설명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고서도 ‘부산박물관 전시 안내 앱’을 이용해 어디에서든지 부산박물관에 대한 각종 정보와 전시 유물에 대한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또 전시 공간의 제약으로 설명이 미진 부분도 동영상, 추가 설명 자료 등을 통해 보다 상세히 설명 받을 수 있다. 비콘앱은 국문 외에 영문, 중문, 일문 등으로도 서비스해 외국인 관람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전시 콘텐츠를 교체 보강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선실과 근현대실 전시 유물을 상당수 교체했고 기존에는 없었던 미술실을 마련함으로써 부산박물관이 개관이래 꾸준히 수집해왔으나 적절한 전시 공간이 없어 관람객들에게 공개하지 못했던 유물들을 다수 전시했다. 

미술실에 전시한 유물들은 불교 공예품, 도자기, 서화 등 예술성이 높은 문화재들로, 국보 233-2호 ‘산청 석남암사지 비로자나불좌상 납석사리호’, 보물 제1809호 ‘칠태부인경수연도’,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09호 ‘김홍도 필 산수도’·제110호 ‘심사정 필 산승보납도’·제114호 ‘곤여전도’·제170호 ‘청동북’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기증유물 전시실에는 1978년 부산박물관 개관 이래 지금까지 322분이 기증한 9600여 점의 유물들 중 국보 제200호 ‘금동보살입상’, 보물 제1501호 ‘이덕성 초상’ 및 관련 유물 일괄,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77호 ‘어전준첩제명첩’·제112호 ‘백자대호’·제113호 ‘백자철화용문호’·제125호 ‘박기종 유물 일괄’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도 전시했다.

한편 부산관 내 1~2층 연결 통로에는 고 최민식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부산 사람들의 얼굴’을 주제로 격변의 시기를 살아간 부산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추하고 점점 더 희미해져가는 휴머니즘을 일깨우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박물관 소외 계층인 장애인을 배려했다. 

국립 국어원과 공동으로 유물 설명 수어 동영상을 제작해 전시 안내 비콘앱에 탑재했다. 이로써 그동안 설명카드나 설명패널 등을 읽기 어려워 박물관 찾기를 꺼려했던 청각 장애인들도 불편함 없이 박물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시각 장애인을 위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점자 전시 안내 리플렛과 교육활동지도 제작해 시각 장애인들도 교육 등으로 통해 박물관에 가까이 다가올 수 있도록 했다. 부산박물관은 이번 수어 동영상과 점자 전시안내 리플렛 및 교육활동지 제작 등을 계기로 앞으로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시 유물의 안전 관리와 보안 유지에 만전을 기했다.

전시실 내 CCTV를 교체 보강했으며, 화질도 크게 향상시켰다. 또 방재실 내 보안시스템도 전면 교체해 동래관, 수장고와 일원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개선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카페테리아, 화장실 등도 새롭게 꾸며 관람객들이 불편함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관 재개관식은 7월 11일 오후 3시 부산박물관 부산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식전 공연으로 수영지신밟기, 동래고무, 수영야류사자춤이 진행되며, 가야금산조도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부산관 재개관 기념 특별기획전으로는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위원회와 공동주최로 ‘꿈과 익살의 민화’가 기획전시실에서 7월11일부터 8월6일까지 개최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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