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이미지에 있어 큰 눈과 높은 코가 무조건적인 호감을 가져다 주진 않는다. 호감도는 자로 잰 듯한 비율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인상으로 좌우되는데, 그 역할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위가 바로 눈이다. 눈은 상대방과의 첫 대면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부위이며 오래도록 뇌리에 남기 때문에 관계에 있어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눈꺼풀이 처져있어 졸려 보이는 눈매, 눈 밑 지방이 돌출되어 있는 눈매는 피곤하고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기 쉽다. 이 경우에는 화장으로 커버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반대로 또렷하고 맑은 눈매는 상대로부터 신뢰감을 주고 높은 호감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유로 최근 눈밑지방재배치 시술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유명 연예인의 시술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눈밑지방재배치란 쉽게 말해 눈 밑 지방을 평평하게 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이다. 눈 밑 지방이 불룩하게 돌출되었거나 눈 밑에 그늘이 생겨서 칙칙하고 우울해 보이는 인상을 주거나 나이가 들어 보인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만하다.
눈밑지방재배치의 경우 눈꺼풀 안쪽의 결막을 절개하여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눈 밑의 피부가 처지는 현상만 심하지 않다면 육안상으로 수술의 흉터가 드러나지 않는다. 수술시간은 20~30분 내외며 회복기간도 2~3일 정도라서 빠르게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특히 피부 탄력, 눈 밑 꺼짐 증상, 다크서클, 노안으로 보이는 잔주름까지 개선해주어 밝고 깨끗한 인상과 더불어 어려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눈밑지방재배치는 예민하고 복잡한 눈 밑 구조를 다루는 수술이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해부학적 지식과 오랜 경험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 간혹 눈 밑의 지방을 균일하게 재배치하지 않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거나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노용준 원장은 “눈밑지방재배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면서도 다크서클이나 눈 밑 주름, 피부 처짐, 눈물고랑 등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단, 눈물고랑이 깊어지거나 지방이 늘어지는 원인은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피부 탄력, 눈의 형태, 노화 정도, 지방의 양 등을 고려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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