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부근에 위치한 '리조트 월드( Resorts World)' 외곽에서 폭발음과 총격 소리가 들렸다고 CNN등 외신이 보도했다.
CNN에 의하면 2일(현지시간) 오전 1시30분께 경찰특공대가 복합 리조트 주변에서 목격됐으며 경찰이 트럭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재까지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조트 월드는 트위터에 "모든 투숙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필리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에 기도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이 시설물은 마닐라 인근 상업 및 주거 도시인 뉴포트시티에 위치해 있다.
이 복합 리조트는 니노이 아키노 국제 공항 맞은편에 있으며 호텔, 레스토랑, 바 외에 쇼핑몰, 영화관 등이 갖춰져 있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테러감시단체 시테는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자국 국민에게 이 지역을 피할 것을 요청했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정부군이 민다나오 섬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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