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반기문 전 총장은 지도자 안 돼야 할 분”

Է:2017-01-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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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의 사고방식을 봤을 때 지도자가 안 돼야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반 전 총장은 실체적 내용물과 포장이 너무 차이가 난다”며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안 지사는 이날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유엔 사무총장 선출직 참여 금지) 유엔총회 결의는 회원국 간 약속인데 그 결의가 그렇게 하찮은가”라고 반문한 뒤 “반 전 총장 사고방식을 봤을 때 지도자가 안 돼야 할 분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대한민국 각계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간과한다면 국제사회가 한국을 뭐라고 볼 것인가, 상식적 약속조차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은 반 전 총장이 지도자 자격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반 전 총장은 직업외교관으로 정치적 정체성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며 “한국 외교가 독자 역량을 못 키워 왔다는 점에서 더더욱 정체성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민주당 후보로서, 대한민국의 젊은 후보로서 대한민국의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대권 의사를 내비쳤다.

 안 지사는 “현재 헌법체제가 실질적으로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헌법이 돼야 한다. 더 이상 청와대는 1기통 정부가 돼서는 안 된다”며 “헌법(에 입각한) 내각중심 국가를 만들겠다. 자치분권형 국가를 만들겠다. 이것이 저의 콘텐츠”라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한 의사를 묻는 질문과 관련, “아직 말 못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경쟁을 통해 좋은 후보자를 만들겠다”며 “현재로서는 야권 단일화는 아직”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안 지사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사드를 찬성하는 건 아니다”며 “전통 우방인 한미동맹 차원에서 합의한 것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뒤집는 것은 경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 미국 차기 정부에서도 사드 방어능력이 의심받고 있는 만큼 무기체제 효율성 등을 점검해야 하는 과제는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 5000만 국민 생명과 안전에 유리하다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전략을 밝혔다. 다음은 안 지사의 모두 발언 전문이다. 


“제가 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도전하는 저의 세 가지 도전 목표를 말씀 올리고, 대구 방문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경제 전략에 대한 소신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이번 도전은 대한민국의 업그레이드된 정권교체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정권교체는 여야, 대통령과 대통령간의, 앞선 정부의 모든 정책 뒤집기 정권교체였습니다.
모든 정권교체가 ‘거꾸로가기’, ‘뒤집기’의 정권교체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로 갈 수 없습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명령하고 계십니다. 이 정권 교체를 지난 시대에 봐왔던 전임 정부의 모든 정책을 뒤엎는 소모적 정권교체가 아니라 계승하고 혁신하는 생산적 정권교체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저의 도전은 대한민국의 세대교체가 될 것입니다. 1971년 김대중, 김영삼에 의해서 제기되었던 40대기수론 이후 지난 46년 동안 대한민국은 새로운 지도력, 젊은 도전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2017년 민주당의 대선후보에 도전하는 저의 도전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46년 만에 젊고 활기찬 대한민국을 향한 세대교체가 될 것입니다.

2017년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도전하는 저의 도전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으로 상징되었던 20세기 낡은 대한민국으로부터 21세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시대교체가 될 것입니다. 이 시대교체는 분열적 정쟁의 시대를 끝낼 것 입니다. 이 시대교체는 중앙집중형 국가를 끝내고, 자치분권형 국가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 시대교체는 대마불사라는 대기업과 재벌 중심의 경제로부터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향한 새로운 경제적 시대교체가 될 것입니다. 저는 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향해 민주당 후보로 도전합니다.

대구는 지난 산업화 시절 대한민국의 수출입국,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던 도시입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로 우리는 전통적인 수출입국 시절의 지역경제가 추격국가의 추격에 따라서 일자리가 없어지고 지역의 기업이 이전을 하고 산업과 경제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때에 대구시장님을 중심으로 대구시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물, 의료, 에너지, 미래자동차, 사물인터넷 등 대구시가 시동을 걸고 5대 미래 전략 사업이 21세기의 대한민국의 신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대구의 혁신 경제를 향한 도전을 지지하면서, 대구 시민들의 노력이 제가 앞으로 이끌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산업발전 전략과 일맥상통하고, 그 방향이 같은 길임을 말씀드립니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지난 30년의 시간동안 여섯 명의 대통령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어떠한 경제성장전략은 지난 시대의 낡은 성장전략으로써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어떠한 성장 동력은 방향이 옳은데도 불구하고 정권의 잦은 부침으로 인해서 그 정책적 효과를 못거두고 있습니다. 제가 이끄는 차기정부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30년 모든 경제산업전략의 교훈과 지혜를 계승할 것입니다.

그 핵심은 혁신주도형 경제, 개방형 통상국가로의 경쟁, 공정한 시장경제로의 도전입니다. 혁신, 개방, 공정이라는 3대 가치는 지난 30년 모든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이끌었던 경제성장 전략의 핵심적 키워드이고 가치입니다. 대구시가 주도하려고 하는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자동차, 사물인터넷 시대에 모든 혁신경제도 이러한 저의 새로운 경제 전략과 그 궤적을 같이 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혁신주도형경제를 위해서 국가의 R&D와 교육, 대학정책을 혁신 시켜내야 합니다. 더 이상 값싼 노동력과 정교한 손놀림의 제조업기반으로는 우리에는 더 이상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과학기술과 높은 수준의 국민 노동력에 기반한 혁신주도형 경제로 갈 때라야만 우리의 추격자를 따돌리고 21세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혁신주도형 경제성장 전략과 함께 개방형 통상국가로 가야합니다. 부존자원은 없고, 좁은 국토면적으로 오로지 우수한 인적 자원으로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변할 수 없는 대한민국 경제의 토대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국가경제의 조건 때문에 앞선 우리의 대통령들은 수출입국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 핵심은 작은 국토면적과 적은 인구로는 더 이상 성장을 지속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난 김영삼 대통령의 국제화, 세계화 전략 이래로 현재 가장 많은 FTA 협약을 채결한 FTA 개방통상 국가입니다. 이 개방통상국가 전략은 반드시 튼튼한 안보외교, 능동적이면서 주동적인 안보외교 역량을 필요로 합니다. 더 이상 미국의 전세계적 질서를 따라가는 구조가 돼서는 우리의 이 개방통상전략은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중견국가로써 능동적인 외교안보 역량을 지닐 때여야만 개방통상국가 전략을 통한 우리의 경제적 성장은 약속될 것입니다. 단적으로 지금 북핵문제와 그 북핵문제를 방어하기 위한 사드문제로 인해서 우리는 중국시장을 놓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아무리 혁신주도형경제로 성장 동력을 만든다 할지라도 그 물건을 팔 수 있는 세계시장을 놓친다면 우리의 경제적 번영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하여 우리의 경제적 성장의 두 번째 관건, 개방형통상국가로 가는 길이고, 이 개방형 통상국가 전략의 핵심은 중견국가로써의 튼튼한 안보외교 역량 강화에 있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끝으로 우리의 경제 성장을 약속하는 저의 세 번째 목표는 공정한 시장 경제 질서를 만드는 일입니다. 시장의 모든 번영은 기업가의 도전정신과 성실하고 근면한 국민노동력의 기반 해서 경제적 번영과 성장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도전과 창의와 혁신은 나의 혁신과 나의 노력이 배신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정한 시장경제의 틀 내에서만 싹이 틀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대기업과 재벌 중심의 불공정한 기울어진 운동장 구조입니다. 이 구조 내에서는 중소기업과 도전하는 창의의 기업가정신이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우리의 모든 국민노동력은 학벌과 불공정한 각각의 출발선으로 인해서 우리 젊은이들은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라고 얘기합니다.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 내에서 근면하고 성실한 도전적인 국민노동력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을 보고 우수한 인력들이 고시를 준비하는 이 나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지 않겠습니까. 이 원인은 공정한 시장질서 내에서 나의 노력의 결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해도 나에게 희망이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한 결과입니다.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일은 우리의 이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5천만 모든 국민들이 지난 시대에 이루었던 한강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일으키는 길은 공정한 경쟁의 질서를 확보하는 길입니다.

저는 21세기 새로운 지역경제의 도약을 향해서 도전하고 있는 대구시민들과 함께 개방형 통상국가, 혁신주도형 경제발전전략, 공정한 시장경제 틀 내에서 5천만 명의 국민과 기업가들이 함께 새로운 성장을 일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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