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독일 체류를 위해 삼성이 거액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 “독일 검찰이 수사하는 은행 관련 계좌 등 이런 것에 관한 서류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갖고 있는 최순실 관련 자료를 모두 박 의원에게 제출했다는 말을 남겼다.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처음 노 부장을 삼성 관련 자료 때문에 만났다”며 “독일에서 일어난 일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만났더니 자료를 많이 갖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JTBC,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SBS를 통해 삼성과 관련한 기사가 많이 나갔는데 상당수가 노 부장이 준 자료를 근거로 쓴 것”이라며 “이것 때문에 특검이 삼성 관련 수사를 더 활발하게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남은 자료는 독일어나 영어로 돼 있어 번역을 해야 한다”며 노 부장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갖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특검에서 이것이 나오면 굳이 내가 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만약 특검이 수사하지 않는다면 그때 공개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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