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인 의정부 장암~양주 회천 구간 사이의 아파트가 교통의 편의성으로 인해 집값이 1억원 가까이 오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 시내를 통과하는 국도3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해 건설한 도로다. 2014년 12월 말 의정부 장암~양주 회천 구간(20㎞)이 먼저 개통됐다.
현재 개통된 우회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양주신도시를 출발해 7호선 장암역까지 30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하다. 국도3호선을 이용하는 것 보다 15분 이상 시간이 단축된다.
이 구간 인근에는 의정부 민락2택지개발지구와 양주 고읍택지개발지구, 양주신도시가 있다. 민락2지구 아파트 가운데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는 아파트값이 1억 이상 올랐다.
전용 84㎡의 경우 지난 10월 실거래가는 3억9200만원에 달했다. 분양가 2억719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이상 올랐다.
전용 62㎡의 경우도 분양가 2억1390만원 대비 1억510만원 올라 10월 실거래가는 3억1900만원이었다. 도로 개통으로 도봉구와 노원구 전세수요자들이 많이 몰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분양권 가격도 들썩였다. 지난 분양한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 84㎡의 12월 실거래가는 3억2470만원으로 분양가 2억9560만원 대비 3000만원 가깝게 올랐다.
양주 고읍지구 아파트값도 올랐다. 도로 개통 전 2014년 11월 '신도브래뉴' 전용 84㎡ 실거래가는 2억16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2억6000만원으로 4400만원 상승했다. '한양수자인' 아파트도 개통 전과 비교해 2800만원 올랐다.
양주신도시도 오는 28일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돼 거래가 활발하다.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3년 동안 8000가구로 양주신도시 푸르지오의 경우 4분기 현재 105건의 매매 거래가 있었다.
실제 거래가는 전용 58㎡ 기준 2억3990만원으로 분양가 2억3100만원 대비 800만원 이상 오른 상태다.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입주를 앞두고 전세 값이 1억7000만원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현재는 매매나 전세 모두 가격이 저렴하지만 상업시설 등 인프라 등이 갖춰지면 가격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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