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역사상 사상 최대의 마약밀수가 적발됐습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들은 크루즈 여행중이었던 3명의 여성인데요, 60대 1명과 20대 2명입니다.
미국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이 31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멋지고 세련돼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왼쪽이 22세의 멜리나(Melina Roberge), 오른쪽은 28세의 이사벨(Isabelle Lagace)입니다.
멜리나가 2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으로 크루즈 여행 도중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에 등장하지 않은 한 명은 63세의 안드레(Andre Tamine)라고 합니다.
호주 당국은 이들의 여행가방에서 200파운드(약 90㎏)에 달하는 코카인을 발견했습니다. 크루즈 배가 호주 시드니에 정박한 뒤 이들이 소지한 가방에서 발견된 것인데요, 시중 가격으로 따지면 2300만 달러(약 258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호주에서 이 정도 금액의 마약밀수가 적발된 것은 처음이라네요.
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밀수라 그런지 형량도 엄청납니다. 만약 이들의 혐의가 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되면 호주 현행법상으로는 무기징역에 처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들 3명이 모두 공모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요청을 받고 밀반입하려했던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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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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