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 괌 기지에 미 B-1B 랜서 순환배치

미국 공군이 태평양상 미군기지인 괌의 앤더슨 기지에 B-1B 랜서 핵 전략폭격기를 순환배치한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미 공군 사령부는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 기지에 있는 B-1B 폭격기와 운영병력 300여명이 8월 6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1B 폭격기는 앞서 앤더슨 기지에서 활동하던 노스다코다주 미노 공군기지 소속 B-52 폭격기 임무를 대신할 예정이다.

B-1B 폭격기가 괌에 전개되는 것은 2006년 4월 이후 10년만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비차원과 함께 대 중국 압박용으로 해석된다. 미 공군은 “(B-1B) 태평향 주둔 미군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아시아·태평양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미 태평양 사령부의 전략적 타격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B-1B는 현재 100여대가 운영중이며 B-52보다 레이더 포착이 어렵고 무장능력도 뛰어나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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