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국민들로부터 퇴출 1호로 지목된 박승춘 보훈처장이 자진사퇴는 커녕 5.18을 모독하는 기행을 자행하고 있다"라며 "어떻게 금남로에서 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하는 6.25 기념행진을 계획할 수 있는지 그 발상 자체를 의심한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음주 운전도 3진 아웃이 있는데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를 일으킨 대표적 문제 처장인 박승춘 보훈처장을 청와대는 왜 감싸고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도 박승춘 처장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스스로가 광주 5.18정신을 부정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라며 "이미 우리 야3당은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도록 합의되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야당 수석회담을 통해서 제출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또 "검찰이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을 소환 예정하고 있고, 정운호 법조비리 브로커를 검거해서 수사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의혹이 제기 된지 2달 만에 핵심관계자의 신병이 확보되는 등 수사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야3당은 이미 어버이연합, 정운호 법조비리에 대해 청문회 혹은 국정조사를 합의했기 때문에 이러한 것도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그리고 지난주에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와 야3당 수석회담에서 이 내용이 논의되도록 합의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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