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술인들 조영남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라며 "보세요. 이게 헬조선 화가들의 수준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 고소장에 담긴 자칭 화가들의 인식은 충격적입니다. 무식의 극치...."라고 했다.
그는 "어버이연합이 어버이를 대표한다는 게 대한민국 어버이들에게 모욕이듯이, 저런 분들이 미술계를 대표한다는 것은 한국 미술계의 굴욕입니다"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조수의 보수는 그가 하는 일에 달려 있습니다"라며 "문제는 그가 실행에서 담당하는 일이 다른 인력에 의해 대체 가능한지 여부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특별한 재능이나 기술이 필요한 일이면, 대우도 좋고 보수도 올라가죠"라고 했다.
진 교수는 "갤러리의 정책은 (1) 작가의 영업비밀이라고 대답 안 해주는 경우와 (2) 구매자가 물을 경우에 한하여 솔직하게 대답 해주는 경우로 나뉩니다. 제 입장은 ‘굳이 미리 말할 필요는 없지만 고객이 물어보면 솔직하게 대답해 주는 게 옳다.’는 겁니다"라고 했다.
그는 "구매자들에도 크게 세 부류가 있습니다. (1) 누가 그렸는지 안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 (2) 누가 그렸는지 궁금하나 굳이 안 물어보는 사람 (3) 누가 그렸는지 꼭 물어보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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