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민족, 감히 중국요리 탓?” 아시아농구 갈등… 한중일 삼국지

Է:2015-10-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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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민족, 감히 중국요리 탓?” 아시아농구 갈등… 한중일 삼국지
지난 1일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나온 장면. 이란 하메드 하다디(218㎝)가 한국의 최준용(201㎝·연세대학교)을 머리로 들이박고 있다. 중계방송 캡처
한국 남자농구의 부진 원인을 놓고 한국과 중국이 입씨름을 벌인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한국측은 중국 호텔 음식이 선수들 입맞에 전혀 맞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고 하네요. 5일 한중일 삼국지입니다.

레코드차이나는 전날 “‘호텔 음식 때문에 졌다’는 언론사, 중국측 반론에 재반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언론이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발단은 지난 2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카타르에 패배한 이후 시작됐습니다.

일부 한국 언론이 ‘농구 대표팀은 이번에 요리사를 대동하지 않았고 대회조직위원회가 준비한 식사를 했지만 맵고 짠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근처 한식당에서 맞춤 도시락을 먹어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즉각 현지 호텔을 취재해 “각국 선수단 식습관을 고려했고 양식을 기본으로 했다. 고추 등은 선수들이 기호에 맞게 넣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인은 김치를 좋아하니 질 좋은 김치도 준비했다”는 진술을 부각시켰는데요.

레코드차이나는 한국 언론들이 이 같은 중국측 보도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입맛 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지적을 지지하고 있으며 다른 외신기자들도 호텔 제공식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지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네티즌들이 “일본보다 한국이 싫어” “한국음식과 중국 요리의 세계인들의 평가의 차이를 모르는가?” “한국인들의 이런 자신감은 대체 어시에서 오는가”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는군요.

반면 “한국인은 철부지이지만, 후난성 요리는 확실히 좀…”이라며 한국측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합니다.

논란을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 또한 “김치 민족,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패배 원인을 항상 밖에서 찾는 한국인들, 절대 발전할 수 없지”라는 쓴소리를 퍼붓고 있습니다.

한국 남자농구는 3일 열린 5-6위 결정전에서 레바논에게 패배하면서 아시아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한중일 삼국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네티즌들의 상대국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담는 코너입니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이웃 국가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결코 반갑지만은 않았던 한중일. 21세기 인터넷 시대에도 이들의 애증 어린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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