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을 앞세운 국내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산 친환경 제품들은 중국 내에서 ‘K 뷰티’ 붐을 일으키고 있는 화장품을 중심으로 건축자재와 플라스틱 소재 등으로 영역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을 앞세운 국산 화장품은 중국 현지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2009년 출시한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 젤’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출시 후 누적 판매량만 6600만개를 돌파했다. 중국에서는 특히 ‘환경오염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탁월한 제품’이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남녀노소 고객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온라인 마켓 T몰에서 하루 동안 10만 개가 팔려, 단일 품목 최고 매출인 420만 위안(약 7억원)을 기록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친환경마스크팩으로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리더스코스메틱은 마스크팩 전 제품에 천연방부 시스템과 무(無)파라벤, 무미네랄오일, 무실리콘, 무인공색소 등 4프리(Free)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안전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중국인 사이에서 히트 상품으로 급부상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의 마스크팩 부문에서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에만 33만4730개가 팔려나가 판매 1위를 차지했다.
LG하우시스는 친환경 건축자재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건자재 전시회인 ‘도모텍스 아시아’에 2013년부터 꾸준히 참가하며 중국 시장에서 벽지, 바닥재 등 친환경 건축자재 제품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에는 중국 ‘건설업계 연간 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중국 친환경 건축자재 1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이 상은 중국 건설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외국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친환경 1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에도 연속으로 선정됐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도 점차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친환경 벽지 제품이 주목 받고 있어 관련 분야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케미칼도 지난 5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15’에 참가해 곡물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함유해 환경 친화적인 특징이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에코플란’ 등을 선보였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 관련 친화경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양은영 코트라 통상지원총괄팀장은 “확대되는 중국 환경상품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수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 개발, 디자인과 소비자 취향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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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시장도 친환경이 대세, 친환경 앞세운 제품들 중국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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