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황 전 국립창극단장 별세

전황 전 국립창극단 단장이 16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47년 최승희무용연구소에 들어간 그는 40년대 말부터 최승희무용단 일원으로 중국과 동유럽 등 외국 순회공연을 한 원로 무용수다. 64년 도쿄올림픽에 파견된 한국민속예술단 총감독과 안무연출을 맡는 등 정부 문화사절단으로 각국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79년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관선 이사장을 거쳐 92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97년 국립중앙극장 국립창극단 단장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장녀인 재즈무용가 전미례씨 등 2남2녀가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은 18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이천 호국원(02-797-4444).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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