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동두천 시장 면담 "국방부 차원 지원가능 분야 검토하겠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국방부 청사에서 오세창 동두천시장을 만나 동두천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국방부관계자는 오 시장이 한 장관에게 동두천 지원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이 전달한 건의안에는 동두천 지원 정부대책기구 설치,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환 공여지 정부 주도 개발, 기반시설 사업비 지원, 주민편의시설 사업비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은 한미 양국이 미 2사단 210포병여단을 현재 위치인 동두천에 당분간 유지키로 함에 따라 오 시장이 동두천 지원대책 논의를 위한 면담을 요청해 이뤄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제46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할 계획이던 210포병여단을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 증강 계획이 완성되는 2020년께까지 현재 위치에 유지키로 했다.

한 장관은 오 시장에게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한 대책수립을 적극 지원하고 국방부 차원에서도 지원 가능한 분야를 검토해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난 4일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동두천시를 방문해 시장을 면담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태스크 포스(TF)를 중심으로 정부차원의 조치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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