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용정보 윤의국 회장 투신…한강순찰대서 구조

KB금융의 통신인프라고도화(IPT) 사업을 두고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던 고려신용정보 윤의국 회장이 한강에 투신했다가 구조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윤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반포대교에서 뛰어내렸다가 한강순찰대에 구조됐다. 사고 현장에서 윤 회장의 겉옷과 구두가 발견됐고, 겉옷 안에는 신분증과 휴대전화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윤 회장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B금융의 IPT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지난 30일 고려신용정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윤 회장이 KB금융의 인터넷 전자등기 시스템 공급 사업과 관련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업체가 선정되도록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윤 회장 본인도 1차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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