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하려고 경찰관 매단 채...

음주측정을 요구한 경찰을 매단 채 차를 몰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양주시 장흥면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양주경찰서 소속 조모(50) 경위는 한 운전자의 음주 사실을 감지하고 하차를 요구했다.

이 운전자는 조 경위의 하차 요구를 무시한 채 운전석 쪽에 조 경위를 매단 채로 약 200m를 달렸다.

이 운전자는 조 경위가 속도에 못이겨 도로변에 떨어지자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나다 약 6km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리고 도망갔다.

부상을 입은 조 경위는 팔과 엉덩이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확보하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달아난 운전자를 쫓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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