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상여금 통상임금에 넣자”… 승부수? 꼼수?

한국GM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자는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17일 열린 18차 임단협 교섭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노조는 즉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는 통상임금 문제로 파업을 결의한 노조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다른 업체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직원들의 임금 상승만큼 사측의 비용 부담이 불가피한 것이어서 제안 뒷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회사에서 대승적이고 전향적인 안을 제시한 것은 관련 법을 준수함과 동시에 생산차질 없이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다음 주 노사교섭을 재개할 예정인데, 현재 분위기로 봐 통상임금 확대시행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다만 그 적용시기를 놓고 사측은 내달부터 하자고 하는 반면 노조는 지난해 12월 18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올 1월부터 소급 적용을 주장하고 있어 세부적인 충돌이 예상된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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