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염전 노예' 또 있다.. 60대 정신지체 3급 장애인 발견

[쿠키 사회]전남 신안의 외딴섬에서 ‘염전 노예’로 착취를 당하던 40대 장애인들이 극적으로 구출된 데 이어 또 다른 ‘염전 노예’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0일 신안군 섬 일대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증도의 한 염전에서 종사자로 일하고 있는 장애인 이모(62)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신지체 3급인 이씨는 집 주소는 물론 가족과 전화번호조차 기억해내지 못했다.

가출인 신고 명부 확인 등의 조사로 이씨의 가족을 찾은 경찰은 임금 정산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가족은 목포에 살고 있으며 가출인 신고 후 이씨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중순쯤 직업소개소를 통해 이 염전으로 들어왔으며 이씨가 머물던 숙소는 샤워장이 있는 등 비교적 시설이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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