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줄어들고 고령화 깊어지는 서울
지난해 서울시 인구구조는 ‘항아리형’으로 고령화 추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는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울시는 10일 이런 내용의 ‘2013 서울통계연보’를 발표했다. 류경기 시 행정국장은 “지난해 서울 인구구조는 출생률이 낮고 청·장년층 비중은 높은 데다 평균 수명은 증가해 노인층이 크게 늘어난 전형적 항아리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은 111만995명으로 전체 인구(1044만2000명)의 10.6%를 차지했다. 2002년 61만5562명에서 10년 사이 80.5%나 증가한 것으로, 고령화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화사회란 65세 이상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인 사회를 뜻한다.
지난해 말 서울시민 평균 연령은 39.2세로 2011년(38.7세)보다 높아졌다. 시는 향후 2∼3년이면 시민 평균 연령이 40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전체 인구수는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서울 인구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 연속 증가했지만, 2011년(1052만9000명)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가구 수는 지난해 417만7970가구로 전년(419만2752가구)보다 줄었다. 평균 가구원도 2002년 2.82명에서 지난해에는 2.44명까지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528만2761명)이 남성(515만9665명)보다 12만3096명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은 여성(62만6650명)이 남성(48만4345명)의 1.3배였다. 지난해 하루 평균 출생자 수는 257명으로 2011년보다 6명 늘었다. 혼인은 하루 196쌍, 이혼은 55쌍으로 전년(혼인 196쌍, 이혼 56쌍)과 큰 차이가 없었다.
주택수는 총 349만7951가구로, 2011년보다 4만8775가구(1.4%) 늘었다. 주택보급률은 97.3%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4.2%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1년보다 0.3% 줄어든 296만9184대였다.
전체 20개 분야 334개 항목의 통계가 담긴 2013 서울통계연보는 시 통계 홈페이지(stat.seoul.go.kr)에서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서비스된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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