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뚫린 포항 ‘세계적 미항’을 꿈꾸다] 박승호 포항시장 “거친 철강도시 美의 도시로”

Է:2013-11-0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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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뚫린 포항 ‘세계적 미항’을 꿈꾸다] 박승호 포항시장 “거친 철강도시 美의 도시로”

“강하고 거친 철강도시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문화예술을 앞세운 도시의 이미지 변화도 추진하면서 동시에 포항을 세계 4대 미항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포항운하 건설을 주도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8일 ‘운하건설’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포항을 기존 ‘철강산업도시’에서 문화와 관광레저 기반의 ‘융·복합 도시’로의 변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포항운하 건설사업은 환경을 무시한 채 개발 논리에 묻혀 있었던 동빈내항의 자연과 역사를 되살리는 사업”이라며 “무거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걷어버리는 일은 단순히 내항 복원의 의미를 넘어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잊고 있었던 소중한 우리의 환경을 보듬고 가꾸는 아름다운 대역사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포항운하’는 앞으로 포항 발전에 있어서 엄청난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환경복원 효과는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환산할 수 없는 경제적 효과가 부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란 게 박 시장과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포항운하’ 시대가 열리면 포항시는 지역 내 총생산을 일컫는 GRDP가 3만5000달러를 넘는 시대를 맞게 되면서 국내 도시 중에서도 잘사는 ‘부자도시’에 포함되게 된다. 인구가 늘고 유망 기업이 속속 포항으로 이전하거나 유치되면서 포항은 새로운 기업도시의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시장은 오래전부터 철강산업도시로만 기억되는 포항의 도시 이미지를 다변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포항만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민선 4기 취임 초부터 새로운 도시 디자인을 위한 ‘테라노바(Terra Nova·새로운 기회의 땅) 프로젝트’를 왕성하게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도시 디자인의 좋은 사례로 꼽히며 수많은 상을 받은 중앙상가 실개천을 비롯해 해도동 주민센터와 해도공원, 동빈부두 정비, 영일대해수욕장 테마거리,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 등 수많은 성과를 올렸다.

‘포항운하’가 개통되면 주변 관광지가 활성화되면서 대규모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송도해수욕장이다. 송도해수욕장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명사십리 청정 백사장을 자랑했던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이었다. 운하 건설을 계기로 송도해수욕장 재건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박 시장은 “이 사업이 완성되면 은빛 모래로 가득한 송도백사장의 옛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송도가 살아나면 해수욕장 기능 회복은 물론 지역 상권도 되살아나는 도심재생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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