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金 대화록 공개 잘못한 일” 45%

한국갤럽은 26∼27일 전국 성인 608명에게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대한 의견은 물은 결과, 45%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35%는 ‘잘한 일’이라고 했고 20%는 ‘모르겠다’거나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만 ‘잘한 일’(44%)이라는 의견이 ‘잘못한 일’(25%)보다 많았고 50대 이하 연령대는 전부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NLL 포기는 아니다’는 응답이 53%로 ‘NLL 포기다’(24%)보다 배 이상 많았다.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43%는 ‘남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을 한 것’이라고 했고, 30%는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든 것’이라고 밝혔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 포인트이다.

이와 함께 한국갤럽이 지난 24∼27일 전국 성인 12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지지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 포인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5% 포인트 떨어진 54%로 나왔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도도 전주 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한 37%, 18%였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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