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율·외고 입시 전면 감사

최근 불거진 영훈·대원국제중 입시비리 사건으로 사립학교에 대한 부실운영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국 국제고와 자율고, 외고 전체가 입시에 대한 전면 감사를 받는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전국의 국제고·자율고·외고 등 91개교의 최근 3년간 입학전형과 전·편입입학 전형에 대해 다음달 감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국제고(7곳)와 외고(31곳), 자율고(49곳)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자율학교 4곳(거창고·한일고·공주대부설고·익산고)이 대상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입학전형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채택한 71개교에 대해 입학전형위원회 구성과 참여현황 등 관련 지침 준수 여부, 성적 산출과정에서의 오류와 비리 여부, 기재 금지사항의 기재 여부 등을 조사한다. 내신 성적을 반영해 추첨으로 선발하는 나머지 20개 학교에 대해선 공정한 추첨 절차를 거쳤는지를 확인한다.

최근 논란을 빚었던 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과 관련해선 경제적배려대상자 우선선발 등 지침 준수 여부, 비(非)경제적배려대상자 지원자격 적격 여부 등을 살펴본다. 다만, 경제적배려대상자의 지원자격 적격 여부와 학교발전기금 운영 등은 현재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교육청 감사에서 제외됐다.

사배자 전형과 함께 ‘부유층 자녀들의 입학통로’로 변질됐던 전·편입학 역시 입학전형과 같은 방법으로 시행되는지, 절차 등이 공정했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교육부는 7월 한 달 진행될 시·도교육청의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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