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종합버스터미널 외곽 이전” 목소리 높다

Է:2013-06-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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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종합버스터미널 외곽 이전” 목소리 높다

광주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을 외곽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형 유통시설과 예식장들이 인근에 밀집해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13일 “광천동 버스터미널에서 전남 나주, 함평, 영광, 무안, 목포 등을 오가는 버스노선을 2014년부터 송정역복합환승센터로 단계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천동·농성동 일대의 상습적 교통 혼잡을 덜고 내년 초 착공 예정인 복합환승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남 서부지역 일부 고속·시외버스 출발지 및 종점을 바꾼다는 것이다.

1992년 7월 10만700여㎡의 면적에 하루 9만50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문을 연 광천동 버스터미널은 국내는 물론 동양에서 가장 크다. 과거 대인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신안동 광주고속터미널, 중흥동 중앙고속터미널 등 3곳에 분산돼 있던 시설을 합쳐 광주권 버스교통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95년 버스터미널 부지에 국내 유명 백화점이 개업한 것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와 예식장, 나이트클럽 등 10여개 시설이 우후죽순처럼 개업하면서 병목현상은 극에 달하고 있다.

버스터미널도 2006년 10개관을 갖춘 영화관과 대형서점 등을 입주시킨 복합시설 ‘유스퀘어’로 탈바꿈돼 혼잡을 부추기고 있다. 버스터미널 일대 유동인구는 줄잡아 하루 10만 명 수준이다.

광주시는 2007년부터 버스와 택시, 승용차가 뒤엉키는 교통체증을 풀기 위한 다양한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4∼5차례 실시했으나 불어난 교통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내년으로 계획한 전남 서부지역 버스노선 변경도 근본적 처방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호남고속도로와 가까운 외곽으로 버스터미널을 서둘러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는 민선 4기 당시 “2009년 이후 터미널 이전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상무신도심 등의 개발 잠재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그동안 논의를 유보해왔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2500억원이 투자될 송정역복합환승센터에 터미널 기능을 분산시킨 뒤 도시발전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전방안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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