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에 차폐녹지 만든다
심각한 악취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둘레에 차폐녹지가 추진된다.
13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쓰레기 매립지 주변에 10년째 방치돼 도심의 흉물로 전락한 35만9268㎡의 대지에 쌓인 건축폐자재 950만1000㎥(1520만2000t)를 폭 80m, 높이 6m 가량 쌓은 뒤 다시 양질의 토사를 높이 2m 복토해 거대한 차폐녹지 17.1㎞를 추진하기로 했다.
차폐녹지 조성 사업비는 1626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재원조달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쓰레기 차량 반입 때마다 부과하고 있는 환경림 조성비용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확보한 사후관리사전적립금은 제1매립장에서 749억원, 제2매립장에서 2146억원이 확보된 것으로 파악돼 매립지와 그 주변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수목식재 등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단계로 공항고속도로 주변 5.8㎞에 대해 552억원을 투입, 내년부터 2013년까지 차폐녹지 46만4000㎡를 추진한다. 고속도로 이용자들이나 공항철도 승객들로부터 비난받고 있는 쓰레기매립지의 가스배출관을 가릴 수 있을 정도인 높이 8m 규모로 환경림을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2단계로 제1·2매립장 주변 9.5㎞ 구간에 대해서도 2013년부터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까지 903억원을 투입한다. 1단계와 같은 방식으로 환경림 76만㎡를 조성해 매립지 악취로 인한 검단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시켜 나가기로 했다.
구는 이어 3단계로 제3·4매립장 주변 1.8㎞에 대해서도 2014년 이후 171억원을 투입해 14만4000㎡규모의 환경림을 조성해 악취와 비산먼지를 줄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악취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아파트에 2개월간 살면서 악취체험을 하기도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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