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거점 국립대 중 총장직선제 첫 폐지

강원대가 30일 거점 국립대 중 처음으로 총장직선제를 폐지키로 했다.

강원대는 전날 실시된 교직원 전체 투표(투표율 93.4%)에서 총장직선제 폐지가 51.65%로 과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직선제 폐지 반대는 48.35%였다. 그동안 전국 교대에서 총장직선제가 폐지된 적은 있지만 거점 국립대에서는 처음이다.

강원대는 지난 9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에 포함되는 등 구조조정 압박을 받아왔다. 강원대는 앞으로 교과부에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 지정 철회, 자체 구조개혁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 향후 2년간 평가유예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강원대에서 총장직선제가 폐지됨에 따라 다른 국립대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총장직선제에 대한 찬반이 워낙 팽팽해 불씨는 여전하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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