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고공행진, 2011년 최고치 육박… ℓ당 전국 평균 1795.52원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올해 최고 가격에 근접했다.

27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26일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58원 내린 1795.52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유사들의 가격인하 방침 직전인 4월 5일 기록한 올해 최고가격(1801.84원)보다 불과 6.32원 낮은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인 가운데 경유 가격이 계속 오르는 이유는 계절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용뿐 아니라 산업용·발전용 연료로도 많이 사용되는 경유 특성상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동절기 난방을 위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경유값 역대 최고가는 초고유가 시대인 2008년 7월 16일 기록한 ℓ당 1947.75원이다. 경유 평균가는 지난 10일 ℓ당 1781.74원을 기록한 이후 16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휘발유 평균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지난 9월 4일(1933.21원) 이후 56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다가 1일(1992.55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15일(1983.33원) 전날보다 ℓ당 0.03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한 달 내내 값이 떨어졌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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