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교육기부인가… “미래 꿈나무 육성, 이젠 모두가 나설때…”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육기부 운동에 본격 나선 것은 미래사회에서는 학교뿐 아니라 기업·대학·지역사회가 초·중·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은희 교과부 창의인성교육과장은 27일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며 “미래에 필요한 창의인재를 양성하려면 학교뿐 아니라 사회가 보유한 자원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장학금을 주거나 학교에 건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교육에 기여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업이 보유한 첨단시설과 지식을 활용해 창의적 인재 양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교과부의 구상이다. 내년부터 주5일제 확대 실시로 토요 방과후학교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개발하기 위해서도 기업과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육기부는 기업 입장에서도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어 잠재적인 미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교과부는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지속적으로 대기업 관계자와 만나 참여를 권하고 있다.
교과부는 기업과 학교를 이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제작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면 교과부가 초·중·고교생 수준에 맞도록 컨설팅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교과부는 빌 게이츠가 2003∼2007년 1억3500만 달러를 기부해 필라델피아 지역의 교육개혁을 이끈 사례를 모델로 삼고 있다. 게이츠는 2006년 필라델피아 시교육청과 협의해 빈민가에 ‘미래의 학교’를 세웠다. 이 학교는 토론 위주의 문제해결식 수업을 실시해 소수인종 및 빈곤계층에게 더 많은 입학기회를 주면서 교육개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 5월에도 앞으로 5년간 35억 달러를 교육 부문에 지원해 교사 연공서열 시스템 개혁 등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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