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해조류 집에서 길러드세요
뜸부기나 풀가사리 등 소형 해조류를 앞으로는 바다가 아닌 도시에서도 직접 길러 먹을 수 있게 됐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는 고부가가치 소형 해조류를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다단식 형태의 수조를 활용해 양식할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명 ‘거꾸로 양식’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일정한 크기의 수조 바닥면에 포자를 부착하거나 고정시킨 다음 이를 거꾸로 뒤집어서 부착된 해조류가 아래로 향하도록 해 양식하는 방법이다.
부착된 해조류에는 분무 장치를 통해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 해조류 몸체가 젖을 수 있도록 해 바닷물에 잠기지 않더라도 성장에 필요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하면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한 셈이다.
또 빛은 자연광이나 인공광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인공광의 경우 빛의 파장을 조절해 각각의 해조류 특색에 맞는 빛의 공급이 가능하게 조절할 수 있다. 자연스레 생산원가도 낮아졌다.
소형 해조류는 다 자라도 20㎝ 내외에 불과해 수조 한 단의 높이를 50㎝ 정도만 유지해도 양식이 가능하며 실내에서 양식할 경우 수조에 물이 거의 잠기지 않아 가볍기 때문에 적은 설치비용으로도 많은 단의 양식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소형 해조류 중 하나인 뜸부기의 경우 산지에서 1㎏에 7만∼8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풀가사리나 불등풀가사리, 석묵 등은 없어서 못 팔정도다.
전남해조류연구센터 관계자는 “거꾸로 양식이 실용화되면 해양오염과 재해방지, 토지이용 제약을 한꺼번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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