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이젠 ‘SC은행’이라 불러주세요

영국 SC(스탠다드차타드)그룹 산하의 SC제일은행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안에 행명을 ‘SC은행’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5년 SC그룹에 인수된 지 6년 만에 제일은행의 상호가 사라지게 됐다.

SC제일은행은 당초 내년에 행명을 변경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노사분규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 명칭은 추후 상품명이나 건물 이름 등에 지속적으로 사용키로 했다. 행명 변경은 금융당국의 허가만 받으면 되는 사안이다.

최근 노사 대립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 은행 측은 조만간 노조와도 관련 협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행명 변경을 통해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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