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참돌고래ㆍ밍크고래 잇따라 출몰

[쿠키 사회] 최근 울산 앞바다에서 참돌고래와 밍크고래가 잇달아 출몰하면서 고래 관광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 남구는 고래바다여행선이 31일 승객 100여명을 태우고 울산 앞바다에서 고래 탐사를 하다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울기등대 동남쪽 4.6마일 해상에서 밍크고래 2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이날 몸 길이 7ｍ 정도의 밍크고래가 20여분간 자맥질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탄성을 질렀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고래바다여행선이 울기등대 동쪽 8.4마일 해상에서 참돌고래 300여마리를 발견했다.

올해 들어 울산 앞바다에서 참돌고래떼가 발견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처음 출항한 2009년에 72차례 고래를 탐사했으며 그 중 7차례 총 4000여마리의 참돌고래를 만나 9.7%의 고래 발견율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81차례 출항해 23차례 고래를 목격해 28.4%의 고래발견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고래바다여행선은 총 1만500마리의 참돌고래, 38마리의 밍크고래, 3마리의 상괭이를 발견했다.

남구 관계자는 "올해에는 바닷물의 저수온 현상으로 고래의 먹이가 되는 멸치와 청어, 고등어 등이 울산 앞바다에 오지 않아 고래 발견율도 저조하다"며 "그러나 최근 수온이 올라가 고래가 자주 목격되고 있어 고래 발견율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