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물결’ 98편 축제 한마당…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영화제 8월 개막

Է:2011-07-19 17:35
ϱ
ũ
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물결’ 98편 축제 한마당…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영화제 8월 개막

디지털영화의 축제인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이하 CINDI)가 서울 CGV 압구정에서 다음 달 17일 개막해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펼쳐진다. 이광모 CINDI 집행위원장은 19일 CGV 압구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의 특징과 상영작 등을 소개했다.

올해는 32개국에서 출품된 98편의 영화를 통해 ‘새로운 물결’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개막작은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이 선정됐다. 한때 영화감독이었던 성준(유준상)이 서울에 올라와 북촌에 사는 선배 영호(김상중)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흑백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4번째 디지털영화로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영화제의 얼굴 격인 ‘아시아 경쟁’ 부문에는 112편의 응모작 가운데 선정된 15편(극영화 11편, 다큐멘터리 4편)의 새로운 아시아 영화들이 소개된다. 중국 일본 스리랑카 이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영화들이 초청됐다. 한국영화는 정재훈 감독의 ‘환호성’이 유일하다.

CJ E&M영화사업부문이 출품작 감독들 가운데 3명을 선정해 차기작 기획·개발을 지원하는 버터플라이 부문에는 심덕근 감독의 ‘폭력의 미학’, 양정호 감독의 ‘밀월도 가는 길’ 등 15편이 선정됐다.

비경쟁 부문에 해당하는 퍼스펙티브 부문에서는 세계 각국의 디지털 영화 42편이 상영된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인 누리 빌게 세일란 감독(터키)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 2010년 7월 24일 하루 동안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8만편을 편집해 완성한 케빈 맥도널드 감독(영국)의 ‘라이프 인 어 데이’ 등이 눈에 띈다. 중국 애니메이션의 현재를 보여주는 쑨 쉰 감독의 초대전도 마련돼 있다.

실험적 영화들을 상영하는 익스트림 부문에서는 태국의 정치 사태에 개입한 한 테러리스트의 마지막 테러까지의 삶을 재구성한 툰스카 판시티보라쿤 감독(태국)의 ‘테러리스트’, 고시마 가즈히로 감독(일본)이 디지털 스틸 카메라 한 대로 만들어 낸 3D 영화 ‘3D 입체 도쿄 풍속도’ 등 8편이 관객을 찾는다.

디지털 영화와 아날로그(필름) 영화의 공존을 모색하는 익셉셔널 부문도 올해 신설된 분야로 올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브루노 뒤몽 감독(프랑스)의 필름영화 ‘아웃사이드 사탄’ 등 3편이 상영된다. 역시 올해 신설된 스마트 부문에는 작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단편부문 금곰상을 받은 ‘파란만장’(감독 박찬욱·박찬경) 등 스마트폰을 이용해 만든 영화 8편이 선정됐다.

‘CINDI 올나잇’에서는 지난 5월 미국 국립문서기록청에서 발견된, 고(故) 김기영 감독의 데뷔작인 1950년대 영화 ‘죽엄의 상자’(1955)를 만날 수 있다. 이 영화는 사운드가 사라진 상태인데 전방위 아티스트인 백현진과 그의 세션들이 영화 상영 중에 사라진 사운드를 대신해 노래 공연 ‘동시에’를 라이브로 진행할 예정이다. 티켓은 일반상영작은 5000원, CINDI 올나잇은 1만원이다.

이광모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영화란 무엇인가’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영화제”라며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새로운 영화의 탄생과 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지켜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