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지사 “집무실로 가져온 돈봉투 몇 번 돌려보냈다”

Է:2011-06-27 17:45
ϱ
ũ

김두관 경남지사는 2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한 후 집무실로 가져온 돈봉투를 몇 번 돌려보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집무실로 돈을 가져온 사람은 기업인이 아니고 개인이었다”면서 “그 분은 대가없이 순수하게 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이었겠지만, 그래도 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돌려보냈다”고 털어놨다.

김 지사는 유사사태를 막기 위해 집무실에 CCTV를 설치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몰래 금품을 건네면 돌려보내면 되지 그럴 필요까지야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집무실에 도청장치가 설치됐는지 조사해봤느냐는 질문에는 “두어 차례 점검을 해봤는데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과 관련, “이해찬 전 총리가 ‘2017년에 치러지는 대선에 김 지사가 나가면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며 “당시 내가 ‘안희정(충남 지사), 이광재(전 강원지) 등 경쟁자가 있어 되겠느냐’고 묻자 이 전 총리가 ‘그러면 연장자 순으로 하면 되지’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안 지사와 이 전 지사는 1965년생으로 동갑이고, 김 지사는 1958년생으로 3인 중 연장자다. 김 지사는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언론에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언급, 도지사 임기가 끝난 뒤 대선에 나설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김 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마무리도 중요하다”며 “이제는 전임지사들의 주요 공약사업과 도정현안, 국책사업 등을 잘 마무리하는 ‘행정승계 문화’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