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지구 뒷북 소음대책 철저 규명… “시의회 조사 협력”

경기도 성남시는 판교신도시에 대한 뒷북 소음대책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옮기게 된 것과 관련, “시의회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성남시는 “판교지구 개발계획은 시가 수립하지 않았지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은 잘못된 행정으로 인식한다”며 “원인 규명을 위한 시의회 한나라당의 행정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주민감사와 주민소송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민단체들은 주민감사 청구가 법률적으로 어려울 경우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판교지구 택지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성남시는 2004년 환경영향평가 당시 소음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조사됐으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옆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했고,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제기되자 판교 개발사업비 1063억원을 들여 고속도로를 이설하기로 결정했다.

성남=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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